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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기 귀찮아서 녹차 포트에 원두 분말을 풀어 넣고 우려먹는 커피.
그제, 삼월이 언니가 티비 앞에 앉아 컵을 잡고 뭔가를 텀벙거리고 있다.
가자미 눈으로 살펴보다,
'뭐여?'
"커피요. 푹 우려야 될 것 같아서..."
그 기발함에 감탄을 해야 할지 멍청함에 혀를 차야 할지 분간이 안 간다. 한데, 곰곰 생각하니 녹차 포트에 쏟아붓는 거보다야 현명한 듯 하다.
커피는 당기는데 식모커피에는 손이 안 가고...
삼월이 언니가 푸욱 담가 우려낸 것을 기본으로 짧은 시간에 텀벙거려 커피를 내렸다.
드립 과정에서 느끼는 향을 못 맡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삼순이 삼돌이들의 기호식으로는 현명한듯싶다.
식모커피와 드립 커피의 중간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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