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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만큼 알고 안만큼 느끼고 그 느낌대로 보고..."
사람이 제 발 디딘 곳이 어딘가에 따라 사고의 폭이 빛이 되기도 하고 어둠이 되기도 하기 마련이다.
사철 따순 햇볕으로 가득했던 우리 집 마당. 그리하여 철마다 꽃들이 다투어 피고 강아지가 오수의 누울 곳을 찾아 햇볕을 쫓지 않아도 되던 곳.
삼 대가 덕을 쌓아야 남향집에 살 수 있다는 어머님의 말씀은 오래된 집을 에워 신축된 건물들로 전설이 되고, 그 건물들 사이 조각난 하늘로 뜨거나 지는 짧은 볕이 전부가 된 지 오래인 마당. 그러니 영광의 계절은 늘 짧고 조락의 시간은 앞다투어 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이건 건물이건 점점 더 높은 곳을 향하는 걸까?
수선화, 상사화가 이제야 겨우 잎을 버는 마당.
그 마당에서 벗어나 문밖의 세상에 서니 이미 꽃 난리다.

앵글 속의 내 모습을 보며, 꽃 앞에서 셀카를 찍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
대답한다. "AB형 남자에게나 가능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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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개나리꽃 앞에서 생각한다.
"내가 이러하게 따순 볕이 되어준 날이, 얼마나 될까?"
"본만큼 알고 안만큼 느끼고 그 느낌대로 보는데, 가릴 것 없이 다투어 꽃망울을 터트릴 수 있도록 내가 누구에게 따숩거나 밝은 볕으로 산 것이 얼마나 될까?"
202504011340화
심수봉-사랑밖엔 난 몰라
자보 갱신/
예총 3대 임원 선거/
바깥 변소 세면대 수리용 수전 주문/
-by, ⓒ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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