뺀찌 맞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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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ㅁ안방

뺀찌 맞은 밤.

by 바람 그리기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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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부 다녀와 회의 참석했다 앉은 늦은 저녁상.
 아주 아주 아주 오랜만에 찾은 그 집, 정육식당.
 그 아주 아주 아주 오랜 그때에는 연령층이 지긋한 분들의 단골집이었던 이 정육식당의 손님이 젊은 층으로 바뀌어 있다.
 좌식 바닥이 변함없이 미끈덩 거리는 이 집의 손님층이 이렇게 물갈이가 된 것은,
 "SNS를 통해 맛집으로 소문난 까닭"이란다.

 딱, 보아도 생괴기 첨이 두툼허니 맛나 보이기는 헌디.
 나란 사람은 호로록 구워서 우걱우걱 먹고 담배 한 대 쪼~옥 빠는 게 적성에 맞다 보니,
 지지근허니 젖히고 또 뒤집으며 익기를 기다리느라 턱 빠지는 줄 알았다.
 볶음밥은 비법이 있는지 맛났다.
 
 파장하고 무용협회장과 12시 가까이 2차하고(많이도 꺾었다) 돌아오니 앓는 소리를 내며 따라오는 삼월이.
 속이야 빤하쥐. 바깥채 열어달라는 사정이지.
 '들어 올 텨?'
 한쪽 발을 부엌에 올려놓고 간을 보다가 엉금엉금 들어온다.
 방석까지 마련해 서재 문 앞에 앉혀 놓았더니,
 뭘 이렇게 벅벅 긁는지 원...

 올려보는 모습이 하도 애잔해서,
 '나랑 잘 텨? 안 잘 텨?' 몇 번을 다그쳐 물었더니
 몹시 짖는다.

 "싫응께, 얼렁 문 열어달라고 논네냐!"
 부엌문을 열어주니 뒤도 안 돌아보고 호로록 나간다.
 '이룬... 나쁜 ㄴ!'

 

 
 202503202503목
 Elvis-You Don't Have To Say You Love  Me
 한국문헌보호센터(국도납본시스템)-ISSN_통합 완료/계정통합신청(ISBN 담당자)_접수, 진행 중.
 예총 선관위 회의(국악, 무용,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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