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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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봄이 오는 소리.

by 바람 그리기 2016.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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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도 나도 두꺼운 목도리를 벗고 스카프를 두르고 병원으로 나섰습니다.

겨우내 보이지 않던 과일 행상 손수레가 다시 자리를 잡고, 속옷 가게의 마네킹 부부도 연분홍빛 팬티를 입고 햇살을 맞습니다.

사람들의 걸음은 경쾌하고,

 

나는 하늘을 올려보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봄이 온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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