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동안 시달린 컴.
아침나절 메일을 확인하다가,

삿된 에누리 없이 정중하게 마주 보던 그 시간의 솔기.
따뜻한 봄바람이 휘이 가슴 언저리를 휘돕니다.
'컴을 좀 쉬어줘야겠네...'
그 불식간에 맞은 혜풍(惠風)에 매달려 모든 일상을 내려놓고, 설렘의 아지랑이로 땀을 따던 그때의 내 안에만 종일 머물렀습니다.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어쩌면, 의도됐을 부정의 휘청이는 가면을 쓰고 오늘의 모든 이유를 뒤죽박죽 섞어보아도,

달은 내 감정의 농담(濃淡)에 아랑곳하지 않고 딱 그만큼에서 오도 가도 않습니다.


내 탓이거나 혹은 내 탓이 아니라고 나를 나무라거나 다독이기엔, 내 이 종종거림은 거기서도 여기서도 표나지 않는 할선에 매달린 접선 안의 무한 미분값 같은 게지요.
그래요, 4년 만에 도착한 편지를 7년 만에 다시 읽으며 생각했습니다.
'4년을 기다린 그 고맙던, 눈물나던 감사하던 마음, 그거면 된 거지...'
'내 한때가 누구의 쓰임이 되었으면 된 거지...'


☆~ 오월 햇살 좋은 오후의 단상 / 성봉수 ~☆
유투브에서 보기▶https://www.youtube.com/watch?v=Qt6eJFjM0u0■음악 / The Guitar Del Mar『 Balearic Cafe Chillout Island Lounge』※2009년 지음. 미발표작.※ ■ 시집 ' 너의 끈 '<세종특별자치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sbs090607.tistory.com
자알 먹고, 자알 살고 있습니다.
이만 누워야겠습니다.
202303062744월경칩
Ace Canon & Pete Tex-Stand by Your Man, My last date, Tuff. 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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