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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쯤 쉬고 싶은데, 일 년 300일은 무위도식하는 인간이 미리 잡혔던 잡부 일정을 데마찌 놓기는 거시기하다.
잡부 나간 C시,
꽃마다 다투어 봄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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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몸으로 일당 챙겨 돌아오는 트럭 창밖 가로수길.
다투어 봄 안에 있는 꽃들과 달리 아직 새순도 틔우지 않은 마른 가지가 휙휙 스쳐 간다.

꽃의 화사함을 마주하며 느끼던 이유 모를 소외감이 일순간 사라지고 새순 없는 마른 가지가 위로로 다가온다.
나의 지금은 아직 봄으로 동행하지 않은 까닭인가 보다.
무너지지 않으려고 우직하게 평생을 애썼던 외로웠던 남자.
그 남자와 함께했던 "애증의 세월"에 대한 만감이 쓸쓸하게 일렁인다.
202504072236일
나훈아-남자의 눈물
사업비통장개설-농협_문협/
-by, ⓒ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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