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꽃에 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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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장미 꽃에 새똥.

by 바람 그리기 2017.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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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바닥에 깻잎이신 어머니.

실랑이 끝에 늦은 아침을 드리고

 

여기저기 일을 보러…….

돌아오는 길에 고기와 김칫소가 든 왕만두를 사와

어머니 깨워 안치고 연아와 함께 늦은 점심.

 

약을 챙겨 먹고 커피를 내려, 첫 모금.

장미는 앞다퉈 몽우리를 벌고,

삼월이 언니가 얻어다 심은 이름 모르는 키만 껑충한 꽃도 본데 없이 피었고.

 

담가두고 갔던 빨래 해야지.

담배 한 대 더 먹고.

 

어떤 고얀 참새놈이 장미 꽃에 응아를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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