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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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편심.

by 바람 그리기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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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회하거나 죽이거나 매장시키겠다"
면전에서 내 이름은 동네 개새끼처럼 부르며 건넨 겁나는 통보. ㅍㅎㅎ

요강 뚜껑을 덮으며 어젯밤의 선전포고가 생각나 빙긋 웃고.
푸시식 다시 누웠는데, 좀 전의 그 썩소가 부른 어머니 간장 녹이던 시절의 내 얼굴-간 부어, 칼 맞아, 차 뒤집혀... 20대 청춘에 먼저 가거나 그 빈자리를 뽀이로 살다 바지사장 징역 살고 나와 얼결에 전국구 새끼 오야붕이 된 자칭 건달님...들-였던 당랑의 한때가 오늘같이 파랗게 떠올라 다시 벌떡 일어나 이빨 벅벅 닦으며 모르는 일로 싸악 지우고 누워...

피식 웃으며, 그런 팽이처럼 구석의 기억을 긁어 올리고는 왜곡된 윈심력을 잃고 스르르 다시 눕는 지금의 내 득도로 가는 순한 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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