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의 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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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평상의 획.

by 바람 그리기 2016.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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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명.平常] 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때.

 

어제저녁과 오늘 아침, 죽 대신 드신 밥.

어머니께서 평상 중에 몸 상태 안 좋은 날 정도로는 회복되신듯하다. 점심까지 자셔봐야 알 일이긴 해도, 일단 겨울 고개는 넘기신듯싶어 다행이다.

 

방학 동안 연정이에 손을 많이 탔던 탓인지 삼순이가 자꾸 집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참견을 한다.

낑낑거리는 소리에 마당 저편에 돌쇠가 꾸지람 인 듯 왈왈 두어 마디 호통을 치면,

삼월이가 쪼르르 달려가 코를 맞추고 돌아온다.

삼식이가 입을 맞추려 하면 앙칼지게 반응을 보이는 삼순이 모습이 우습다.

개나 사람이나, 암컷들이란…….

 

옅은 커피에 맛난 담배를 천천히 빤다.

할 일이 많은 오늘,

나의 평상은 어디서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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