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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를 닫지 않고 아침을 맞고 대문을 나서,
잡부 마치고 자리 잡은 낮술.
기억의 그물 너머 잊힌 이름, 얼굴, 시간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믿기지 않게 도둑처럼 오늘에 닿은 서로의 주름을 바라보며 담배를 먹다.
깨나니 대낮.
또 깨어도 대낮.
낮술의 하루는 참말 길기도허다.
202303260900 바람종 달강 달강 우는 일요일 아침.
Alex_fox-mix_Historia_De_Un_Amor-David_Sebastian-Eyes_Of_Elvira-Guitar_on_Fire2023.
새로 두 시 반에 일어나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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