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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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황금연휴.

by 바람 그리기 2015.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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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앞 공중전화 부스 근처

과일 노점 아주머니의 의자를 빌려 잠시 어머니의 허리를 달랜다.

볕이 참 좋다.

그제야 사흘 연휴라는 게…….

여유가 없어도 여유를 만들어 지금에 만족하고자 애쓰는 시대조류 안의 군상들.

'정말 황금연휴...아깝네…….'

아주 잠깐의 읊조림.

딸리는 근력이라도 당신 스스로 병원을 나서는 어머님의 오늘에 감사해야지.

 

*어제 중자시 무렵,

개똥을 치우고 슬그머니 찾은 포차.

딱히 끌리는 것이 없어 오징어를 시켜 소주잔을 잡았다.

부탁했음에도 미라 같이 구워낸 오징어. 씹는 데로 이빨에 끼어 빠지지도 않는다.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짜증. 서둘러 깡소주를 마시고 돌쇠와 삼월 이에게 특식으로 건네다.

*어느사이 내 인상이 된 미간의 세로주름.

참, 더럽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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