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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찌 내가 널 배신할까
세상이 왕창 무너져 내려 숨조차 쉴수 없을때 넌 숨통을 튀게 해주었지
가을 가뭄보다 더가문 내 목구멍으로 흘러 들어와 나를 적셔 주었다
내 너의 이름으로
꼭 내 모양대로....
왕창 무너져버린 세상 하늘아래 내동댕이 쳐진 나무조각들의 상처난 곳에 약을 바르고 이쁘게 이쁘게 색을 입혔다
사람이 하나도 살지 않는 포화상태의 지구에서
넌 사람보다 더 사람스러웠다
잠 못자는 긴긴 밤에도 나와 마주 앉아 길고 긴 이야기 할수 있는 너
너의 이름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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