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난2 ☆~ 다시, 보리밭 / 성봉수 ~☆ 다시, 보리밭 / 성봉수 뒷골목 첫 잔의 선 술집 며루치 한 종지를 먼저 내왔다 대가리에 멀건 고추장을 푹 찍으며 본적도 없는 옛사람˚의 곤궁한 판잣집에 앉아 주린 배를 넘어서던 야윈 바다를 기억하노니 우리의 고독은 엄청 우월한 유전자이거나 삼계 어디에도 머물 수 없는 깊은 원한 혹은, 쫀쫀한 자폐인가보다 4번 도로 퀴퀴한 선술집 문 앞 반쪽짜리 탁자에 앉아 온몸으로 안은 가난의 바람 앞에서야 다시 피난의 파도는 웅성거리고 빈 가슴을 헹구는 새우젓의 감칠맛, 아 아! 넘실거리는 고독의 아픈 쾌감이여 201102102704일번지 ˚윤용하 尹龍河 (1922~1965) - 작곡가. 황해도 은율 출생. 만주 봉천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정규음악교육을 받지 않았으나 봉천 방송국 관현악단의 지휘자인 일본인 가네꼬에게 부.. 2011. 2. 11. ☆~가난 3 / 성 봉 수 ~☆ 가 난 3 / 성 봉 수 초등학교 4학년 내 아들, 요리 보고 조리 보아도 참 촌 놈이다 덥수룩한 머리에 그은 피부 천상 지금의 내 모습이다 서른여섯 해 전에 내가 그랬고 서른여섯 해가 또 지나면 네가 그럴 것이냐 개체변이가 일어나기를 무력한 체념의 가지에 매어달린 치기 어린 사마귀 2010. 9.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