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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2

가스라이팅. 베지밀 한 팩으로 빈속을 도포하고 마주한 벗과의 술밥 자리. 사설 중 뒤통수에 닿은 업주의 추임새, "말도 못 해요, 한 단에 7천 원 하던 게 만칠천 원 해요!" 에 추임새를 얹어 두드리는 고수의 북 울림이 얼마나 크던지... 떨어진 파채 더 달라는 말이 쏙 들어갔다. 발걸음을 낚여 주저앉은 아파트 단지 한쪽 컴컴한 정자. 박카스 맛 젤리에 캔 맥주 하나씩. 공로연수 중인 벗은 한 학기 남기고 휴학하고 어학연수 준비 중인 큰아이와 군 복무 중인 둘째, 뒷바라지 끝나지 않은 자식들 걱정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라는 소신과 사이에서 어정쩡 양발을 걸치고 내뱉는 한숨. 아이들을 알아서 각자도생 시킨 무능력한 잉여 인간의 입장에서 딱히 등 두드려 줄 말도 없고, '"우리 때야 소 내고 자갈밭 팔아 뒷바라지해 주.. 2024. 3. 8.
또 돼지, 늘 돼지, 어젯밤에 발생한 전기보일러 오류. 내 발 딛는 곳이 이리 섬뜩하도록 얼음장인 줄 모르고 지냈다. 중이 고기 맛보면 절간에 빈대가 안 남아나고 말 타면 종 부리고 싶다더니, 이제 20일 된 새 기계의 본전 생각 반, 나지 맨땅으로 복귀를 거부하는 본능 반으로 신청한 AS. 원칙대로라면 새 부품으로 갈아주는 것, 요청하는 것이 맞는데. 상황이 번복될 것이 뻔한데, 그때마다 as 신청하기도 번거로운 일이고, 자세도 안 나오는 공간에서 직접 조물딱거리기도 귀찮아서 센서 무시하고 직결하는 작업을 아무 말 않고 용인. 한 달에 한 번 정도 수위 직접 살피는 번거로움을 감당하기로. 작업 내, 전기세 걱정부터 하는 AS 기사. '어차피, 아껴 써도 세 드럼은 있어야 겨울 날테니...' "누진세 때문에... 일단 한번 ..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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