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개꿈1 어려운 글씨. 눈을 뜨니 9시 방향으로 누워 있다. 심란한 꿈은 하루를 사리게 하는데 너무 심란하면 개꿈이라 치고 무시하고 그 정도가 더한 데다가 "길몽"의 요건에 맞는 주인공이 등장하면 예컨대, 변이나 피나, 주검 등이 등장하는 무지막지하게 심란한 꿈을 꾸고 나면 혹 '복권이라도 사야 하나?' 갸웃거리게 된다. 무지막지하게 심란한 꿈을 꾸고 일어나 어제 누님이 주신 책을 무심코 잡고 펼친 갈피. 虧 참 어려운 글자다. 사람들 북적대기 전에 담배 사다 놓으러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 두툼한 파카를 입은 중년 여성이 보행신호로 채 바뀌기 전에 서둘러 발을 딛는다. 그녀의 발걸음을 좇으며 그가 걸어온 한 생, 가고 있는 길, 그 길마다 열매 맺거나 낙과한 희로애락 들을 상상한다. 아직은 어둠이 더 깊은 시간. 싸늘한 공기... 2022. 10.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