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잡부'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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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잡부2

순간의 선택 안개 자욱한 이른 새벽 먼 남도 산골짝으로 잡부 나섭니다. 오야의 급똥 덕에 휴게소에 들러 담배 한 대 꼬실렀고요. 날이 저물고 서둘러 돌아오다 상행선 같은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었는데요, 생긴 것이 매장 위치까지 아침이랑 똑같아 순간 "잘 못 들어왔나?" 했습니다. 촌놈... 남이 톨게이트 부근에서 갑자기 차가 오도 가도 못하고 멈춰 섰습니다. 교통방송을 틀어 확인하니, "2, 3차로는 공사 중. 1차로에서 차량 화재 발생 진화 중" 하, 큰일 났습니다. 오줌이 슬슬 마렵기 시작했는데, 대충 톨게이트 빠져나갈 때까지 참을 정도였는데 차가 오도 가도 않기를 30분째이니 난감합니다. 차라도 창이 얼기설기로 서 있으면 앞 트럭 뒤에 가서 배설할 텐데 4차로의 차가 모두 일렬로 서 있고. 그렇다고 노변까지 나갔.. 2022. 10. 13.
질질질... 언제부터인지, 날이 추워지면 주물주물 눈물이 질척이고 콧물은 시도 때도 없이 불식간에 질질 흐르고. 식사중에는 떠 넣은 멀국이 입가로 주르르 흐르고 씹던 밥알은 또 왜 그렇게 밥상아래 떨어뜨리는지... 팍팍 찐 날. '으쌰~!' 자재를 옮기려고 쓴 힘이 엉뚱한데서 발현되었다. "삐직" 지렸다. '하...' 하다하다 이젠 지리기까지 한다. 문제는, 그러거나 말거나 이 비정상적인 신체 변화를 그러려니 개의치 않는다는 것. 젊었을때는 "나보다 밥 한 그릇 더 먹은 시간의 힘"을 로 앞세웠는데, 이제는 "나보다 밥 한그릇이라도 덜 먹은 모자람"을 로 가늠한다. 관조건 자조건, 밥 한그릇 더 먹은 이가 덜 먹은 이와 마주 선다면, 미남미녀 추남추녀 있는 이 없는 이를 떠나, 설령 "젊음"이란 수식어가 붙는 이가 ..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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