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군가-행진의 아침1 잡부의 아침. 잡부. 자재 챙겨 현장 가는 아침. 들판에 쌓인 눈. 앞뒤 겨눌 일 없는 그대로의 만족스러운 감상. 잠깐이었어도, 지금의 내게는 과분한 보이는 데로만 느낄 수 있었던 무념의 시간... 숙취가 있을 만큼 먹지 않았는데, 오전 내 속이 불뚝불뚝 울렁거리며 동반하는 어지러움과 약간의 위통. 요즘 하루건너 한 번씩 지지근한 위통이 있기는 하지만 '약을 사 먹어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기분이 께름칙하고 불쾌했다. "삐거덕삐거덕" 고물이 고장 날 일밖엔 더 있겠냐만... 매트도 뜨겁게 하고 잘 잤는데, 담이 든 것인지 어쩐지... 굽혔다 펴기가 불편하도록 엉치가 뒤로 빠지며 허리가 안 좋았다. 그렇게, 허리쯤까지 진창에 빠져 있는 것 같은 몸으로 꼼지락거리는데 "거시기요!" 환청처럼 나를 부르는 목소리. 삐거.. 2023. 1.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