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현식-이별의 종착역1 풍경. 설 연휴가 끝나고 갑자기 잡힌 잡부 일정. 치과 진료로 데마찌(てまち) 놓았던 일정. 경사진 절개지에 구불구불 딛는 4층 같은 3층 펜션 현장. 가파르고 턱이 높은 철계단을 낑낑거리며 자재와 공구를 나르다가 '피식' 웃음이 터져 나왔다. '오야, 어제 혼자 이거 나르느라 뺑이 쳤것네. 잡부 대기 중인 박 면장 부르지 않고 ㅋㅋㅋ' 평균기온이 4월에 해당하였다는 날. 땀을 피해 점퍼를 벗어 놓으며 내려다보는 풍경이 예술이다. "좋은 차에, 좋은 집에. 아무리 독일 머리라고 소문난 건축주지만, 어떡하면 이리 돈을 버는 겨?" 그리고 잡부 내내 머릿속에 토막 나 굴러다니던 음악 한 소절. 씻고 건너와 저녁은 먹어야겠는데... 멀국을 뭔가 먹고 싶은데... 귀찮다. 정수기에서 온수 한 대접 받아 간장 두 스푼,.. 2024. 2.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