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깨진 유리창 이론1 깨진 유리창. 무슨 화두를 잡고 그 말을 해 줬는지, 지금은 기억이 확실치 않습니다. 언뜻 든 생각으로는 "옷을 좀 잘 챙겨 입고 다녀라'라고 했던 듯도 싶고... 아무튼, 거의 일주일째 부엌 개수대에 수북하게 쌓인 그릇들을 보며 문득 떠올랐습니다. 한 번 손 놓으니 꼼작하기가 싫고, 그러니 때 되어 밥 챙겨 먹는 것도 귀찮고. 그래서 식모 커피 한 잔으로 종일 먹거리를 대신하고 있던 차에 벗 연락을 받고 술밥과 차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문을 밀치고 들어서며 자싯물 통을 보며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이 깨진 유리 조각들...' 제멋대로 뻗은 나뭇가지를 볼 때마다 경탄하곤 하는데요, 자연이 그려 놓은 그 멋진 획을 볼 때마다 '어느 뛰어난 화가인들 저 천차만별의 손짓을 흉내 낼 수 있을까?'라며 말입니다. 커피숍에서 .. 2022. 3.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