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덕유산 상고대1 심드렁. 덕유산 진달래 위에 상고대가 만발했다는 싸늘한 아침. 화단과 옥상에 물 주고 들어와, 일 나가기 전에 마감 목전인 곳에 보낼 글 하나 얽어 놓으려고 앉아 뒤적거리는데 맘이 심드렁하다. 뒤적거리던 작기장을 던져두고 책을 뒤적거려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 또 던져버리고... 내 산 것은 오로지 귀로만 맞아 오늘을 시작한다. 나를 파고든 올무의 흉을 남의 것처럼 시름없이 쓰다듬으며, 내가 걷고 있는 인연의 길을 생각한다.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올무 / 성봉수 올무/ 성봉수 덫을 놓은 곳에 길이 생겼다 아니다. 길이 있어서 덫이 놓였다 길을 갔다 길이 생겼다 덫이 놓였다 우리가 길을 만들고 길은 덫을 불렀다 제 길을 가는 일탈이 어디 있겠나 누구 하 sbs150127.tistory.com 바람.. 2023. 4.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