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90.000원1 천만년에 한 번 울리는 종 산소 보식하고 돌아온 현관 앞. 놓여 있는 택배 박스 크기가 어마무시하다. 이중 박스로 포장된 바람종 "아침의 고요" 5개월 할부로 일 저지른 주문 과정에서도, 배달 문자 받은 산 중에서도, 이 정도로 크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원래 계획대로 마당 끝 땡감나무 가지에 걸었는데, 크기가 너무 커서 추가 끌린다. 어쩔 수 없이 끈 길이를 줄여 걸어두었는데, 커도 너무 크다. 그러니 웬만한 바람에는 미동도 없다. 가까이 가서 귀를 세우면 잔잔한 맥놀이가 속삭이듯 들리기는 하는데, 그 아래에 좌정하고 지내는 일상이 아닌 다음에야... "바람 많은 선영 나무에 걸을까?" 잠시 생각했지만, 쓸만한 나무도 어느 틈에 캐가는 무주공산 형편인 그곳에 비싼 돈 들여 산 것을 위험부담 안고 그럴 수는 없는 일이고. 비가 .. 2024. 4.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