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3 초여름1 안부. 오래된 집 마당엔 여전히 느리게 볕이 들고요, 그 잠깐의 볕 안에서도 제 몫의 우주는 쉼 없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새끼손톱만 한 애기 나팔꽃이 첫 꽃을 피웠고요, 기온이 올라가니 토란 잎 버는 것도 탄력받기 시작했고요. 수세가 약해져 서운했던 창포도 열심히 물 준 보람이 있습니다. -참, 안부 전하다가 갑자기 생각난 건데요. 잎이 성하니 단오가 목전인 게 분명한데요, 이번에는 베지 않고 꽃을 한 번 봐야겠습니다. 수변 공원에 인공 식재한 꽃창포나 붓꽃류를 보며 창포라고 잘 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창포와 꽃창포는 전혀 다른 종류랍니다. 흔히 마주하는 꽃대에 꽃이 피는 것은 100% 꽃창포라 여기시면 됩니다. 그 정도로 진짜 창포 보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죠. 창포는 잎을 잘라 맡아보면 .. 2023. 6.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