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류시인과 함께하는 청포도로 잼 만들기/바람그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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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ㅁ마당

☆~ 삼류시인과 함께하는 청포도로 잼 만들기/바람그리기 ~☆

by 바람 그리기 2016.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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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시인과 함께하는 청포도로 잼 만들기



친구가 청포도를 한 박스 건네주고 갔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씨 없는 포도 있죠? 대추처럼 생긴 것 말이에요.

상한데 잘라 내고 먹을 수 있는 것만 골라서 먹으라며 조심스럽게 말입니다.
그래서 손질 하다 보니 양이 꽤 되더군요.
성한 것을 고르고 있자니 슬슬 몸이 꼬이기 시작해 와서
대충 고르고 그냥 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물론, 제 방식대로요~~


청포도 / 4Kg

설탕 / 2Kg

소금 / 약간(설탕을 덜 넣고도 단 맛이 강해져요)


식초 탄 물에 담가 씻은 포도를 설탕과 버무려 고무장갑을 끼고 주물러 터쳤어요.
대부분 믹서에 갈아서 하시는데요. 그러면 더 빨리 만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씹히는 식감이 있는 것이 더 좋을듯해서요.
설탕도 보통은 과즙을 졸이다 넣으시는데요,
저는 믹서로 갈지 않아서 더뎌질 시간을 상쇄하고자 처음부터 설탕 투하!
물론, '혹시 타지 않을까?'라는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센 불에 냄비 바닥을 부지런히 긁어가며 뒤적거리다 보면,
어느 사이 설탕이 녹고 과즙이 나와서 펄펄 끓습니다.
일단 끓기 시작하면 가끔만 저어주어도 바닥이 눌지 않아요.


거품이 굵어지고 설탕과 과즙이 녹아 캐러멜화 되면서 색이 변한 게 보이시죠?
달고나들 해 보셨나요?
녹은 설탕에 소다를 넣으면 부풀어 오르면서 색이 밝아지지요?
바로 그 상태랑 비슷합니다.
여기까지 오면 80%는 만들어진 거죠.
팁/이 상태가 되면 잼이 울기 시작합니다. 울음소리는 만들어 보시면 알아요~


 거품이 잦아들고 아기가 울음을 멈춥니다.
그대신, 갯벌에서 보던 조개 숨구멍이 생겨요.
그러면 완성률 99%~~~


 자, 이제 제일 중요한 농도체크!
보이시나요?
똑 떨어진 상태 그대로 굳어 버리는 것?
이 정도면 갱엿 녹여 놓은 정도의 농도가 되고요
주스 원액으로도 쓰려거나 시중에서 파는 정도의 점도를 원하시는 분은
방울 채로 굳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넓적하게 퍼지면서 굳을 정도에서
불을 꺼주세요.
해보면 압니데이~~


 

 불을 끄고 완성!!!


 너무 뜨거워서 병이 깨질까 봐 한 김 식히니 요래 진해졌네요~~~


여기서, 남김없이 병에 담는 팁!
텔레비전 보느라 너무 오래 식혔더니……. 국자에 달라붙어 퍼 담는 게 고역입니다.
이를 어쩌나?
제가 한 머리 하잖습니까~~
병 소독하느라 올려놓았던 물에 다시 불을 붙이고,
요래요래 올려놓았죠.
그러니 다시 흐물흐물~~~
이젠 깨끗하게 독독 긁어 병에다 들이부어요~~~
별거 아니라고라고라?
원래, 알고 나면 별거 아닌규!



내일은 삼월이 언니가 식빵 사온답니다

척척 발라서 함 먹어볼까나~~~


이상, 삼류시인의 청포도 잼 만들기 강의였어요~!

감쏴합니다!


 

뽀나스로 듣는 청포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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