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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냐?"
'집이죠!'
"지금 신호등 건너려 하니 집 앞으로 잠깐 나오거라"
"설날에 옷이 그게 뭐여? 이것저것 집에 들어온 것은 많지만 그것 가지고 오기는 그렇고, 이 앞 마트에서 샀다. 라면 끓일 때 넣어 먹거라"
30여 분은 족히 걸리는 거리를 11호 자가용을 타고 일부러 찾아오셨다는 형.
20대와 30대로 처음 만났던 두 청년.
한 사람은 60을 바라보고 한 사람은 칠순의 시간이 되어 그렇게 마주 섰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덕담 건네기도 편치 않은 설이에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모두 복 받으시고 평안한 한해 맞이하시길 바래요.
설 잘 쇠시고요.
시인 성봉수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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