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류아리랑 / 세종시 홍어 / 성봉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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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ㅁ마당

☆~ 풍류아리랑 / 세종시 홍어 / 성봉수 ~☆

by 바람 그리기 2018.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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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장소에 도착하니 구진 날씨 덕분인지 열댓 평 업장 안이 만원이다.

'엇! 홍어집이네?'

 

삭힌 정도가 홍어도 아니고 홍어 아닌 것도 아니다.

게다가 삼합이니, 콧구녕으로 토해내는 암모니아의 풍취를 느낄 수 없다.

서울식인가?

딱히 자극적이지 않았으니 옷에 배는 냄새도 덜하겠지….

 

이런!

혹시나, 하는 맘에 하룰 내다 널었는데 냄새가 그대로다.

동전까지 냄새가 난다.

지전(지갑을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엔 탈취제를 뿌려 책 사이사이에 꽂아놓고, 탈취제를 뿌린 모자와 벨트는 빨랫줄에 널어놓고, 어제 입었던 옷을 뒤늦게 죄다 빨았다.

어울리지 않는 비교다만,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자만이 왕관을 쓸 자격이 있다"하는데,

삭힌 홍어의 냄새는 언제고 진상이다.


 손님이 즉석 공연을 하네요

"풍류 아리랑"

바쁜 주방일이 마무리되자 홀로 나와

"힐링 캠프"라는 이름으로 즉석 공연을 시작한다.

 

검색하니, 특별한 노출이 없는 아류 단체인 듯 싶다.

세종시가 되고 자리 잡은 이런 단체가 한둘이 아니니 별스러운 일은 아니다만….

"제가 성대결절이 와서…."

서두에 꺼낸 말대로 엉망진창이다.

아무리 탁성이 특징인 국악가로서니, 성대결절이란 것이 쉽사리 고치는 병이 아닌데 아니 들은 것만 못했다.

먹고 사는 게 뭔지, 프로답지 못한 안타까운 일이다.

쎄미프로정도 이던지….

 

저녁 식사 겸 잡힌 모임.

빈속에 포만감 없는 홍어로 술을 넘기는 것이 고역이다.

점심에, 병희 성이 사준 "추어탕" 아점이 아니었다면 꽐라 되기 딱 좋았다.



※관련 기사가 있어 함께 올립니다.(기사보러 가기) "선소리 산타령 세종에서 들어보셨나요"



"윤정숙" 창 "노들강변"


    2018.07.10.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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