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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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각자도생.

by 바람 그리기 2018.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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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서 쫓아 나와 게으르게 기지개 켜는 삼월이. 

사료를 챙겨주며 보니,  연우가 슬그머니 라면을 삶아 먹고 있다. 

나는 한 종지쯤 남아 며칠째 굴러다니는 미역국에 밥 한 덩이를 말아 끓여 상을 차렸다. 

이쯤이면 각자도생이지….

 

지금이 아점인지 점저인지 모를 일이다만, 

약은 먹어야겠고. 

 

날이 화창하다. 

밥 먹고 양말은 빨아 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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