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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 어머니 씻겨드리고
바람 한 점 없는 마당에 앉아
담배를 꼬부린다.
투석하시는 내내 잠에 빠지신 어머니.
물끄러미 바라보자니 가엽다.
조건 없이 꼬리를 흔드는 삼월이,
배가 제법 태가난다.
나는 내 앞에 보이는 길로 걷고
너는 네 앞에 보이는 길로 걷는다.
모든 것이 옳다고 여기며.
하루가 이렇게 또 저문다.
덥고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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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 어머니 씻겨드리고
바람 한 점 없는 마당에 앉아
담배를 꼬부린다.
투석하시는 내내 잠에 빠지신 어머니.
물끄러미 바라보자니 가엽다.
조건 없이 꼬리를 흔드는 삼월이,
배가 제법 태가난다.
나는 내 앞에 보이는 길로 걷고
너는 네 앞에 보이는 길로 걷는다.
모든 것이 옳다고 여기며.
하루가 이렇게 또 저문다.
덥고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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