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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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꽃물.

by 바람 그리기 201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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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통약을 살겸,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왔습니다.

약사는 뻔한 스토리로 장기복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보조치료제를 권했습니다.

"다 소용 없는 일이다"던 치과의사의 말을 기억하지 않더라도 오래전에 근 육 개월은 복용했던 경험이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콩나물 천 원어치 사고 어머니 아이스꼬쟁이 하나 더 사고 집 앞 마트에 들렀습니다.

메추리알을 들고 몇 바퀴를 돌다가 즉석 스테이크를 샀습니다.

원재료가 닭고기인 것 뿐이어서 망설이다가 그냥 샀습니다.

집었다 놨다를 반복하다가 그냥 다섯 봉만 샀습니다.

 

아침상을 물리고 매드렸던 봉숭아.

저녁상을 물리고 풀어드리렸더니 갑갑하셨던 모양입니다.

그런데로 꽃물이 잘 들었습니다.

나도 손톱 하나 발톱 하나 쯤 들여 볼 생각 입니다.

잠시 방바닦에 등을 붙였다 저녁 준빌 해야겠습니다.

 

국정원에 의한 통진당 압수수색 소식이 하루죙일 시끄럽습니다.

누가 누구를 수색한다는 얘기인지...

이런 어수선한 마당에 신변잡기의 넋두리나 웅얼거리고 있는 것이 옳은지...

 

커필 할지 안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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