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쌀 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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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햅쌀 니밥.

by 바람 그리기 201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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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엄니를 다독여 병원으로 향하는 현관을 열고 문을 나서려는데…….

 

씻고 있는데 돌쇠와 삼월이가 유독 짖어댄다 했더니만

댓돌에 놓여있는 자루 하나.

'엄니, 작은댁이 엄니 자시라 햅쌀 보낸갑소'

 

님자,

올 한 해 땀 흘려 익히느라 고생했소.

멱국도 넉넉하게 끓여 놓았으니

오늘 저녁엔 햅쌀 이밥을 지어 어머니께 드려야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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