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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점에 맞춰 냄새나는 국물 따듯하게 부어줬더니 돼지 구정물 먹는 소리를 내며 허겁지겁 잡수신다.
흘겨보고 잘난체하며 사람 흉내 내어봤자,
입에서 똥냄새 나는 삼월이.
오늘 이리 자세하게 밥그릇을 보니 당연한 결과다.
아니, 찌그러진 냄비라도 커다란 게 좋지, 저게 뭐라고…. 쩝.
어머니 떠나시고 한 해 한 해 봉우리가 줄어드는 왕 나팔꽃.
작년에도 그리했으니 올핸 영영 볼 수 없을까 걱정이던 차에,
시장 웰마트 앞 전봇대에 감긴 놈이 비슷해 채종해 두었다가 올해 심었는데...
어머니 왕 나팔은 올핸 정말 아직 소식이 없고, 작년에 채종한 것이 피기 시작했는데.
덩굴은 굵고 억세게 뻗어가는데, 꽃은 뭔가 2% 부족하다.
마치 엉치쯤에 걸려 안 올라가는 작은 반바지 걸친듯하다.
제 폰 벨소리야요.
길 가시다 이 음악 들리면 근처에 봉수 있는 줄 아소서 ㅎ
*제 시집 학교 도서관에 채워 주신 최 선생님 고맙습니다. 복달임 잘하시고,
복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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