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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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날마다 월요일.

by 바람 그리기 2017.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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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머니의 허리춤을 놓으며 하루를 접는다.

'아…. 배고프다'

옷을 벗고 방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무상의 담배를 한 대 꼬나무는데….

"자전거 바람 좀 넣어줘요. 날 어두우면 힘들어요. "

'…….'

"얼렁요!"

'예'

 

'헉~헉~'

마당엔 벌써 어둠이 들어찼다.

아버지의 의자에 앉아 폰을 열고 음악을 듣는다.

 

간밤에 악어의 어금니같이 집요하게 울렸을 친구의 전화. 불음에 쓰임이 돼주지 못해 미안하네.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는 아침마다,

늦잠을 잔 월요일 같은 일상의 반복.

 

살이 토실토실 올라 흰털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돼지 같은 삼월이가 엉덩이를 자꾸 내게 비벼댄다.

어찌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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