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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신축년 첫날 아침.
°눈을 뜨며 모닝 담배를 먹고.
°밤새 도착한 신년축하 발원들에 답신 보내고.
°삼월이 까까 챙겨주고.
°처마 아래 걸어둔 내 빨래, 마당에 내걸고.
*새해 아침 첫 대면이 삼월이다.
'복 많이 받거라'
"끼~잉, 끼~잉,"
첫 덕담을 건넨 것도 삼월이고 알 수 없는 화답을 받은 것도 삼월이.
빨래를 내 걸고 되돌아오며 중얼거렸다.
'그래도 네가 사람보다 낫구나. 새해 첫 덕담을 주고 받고...'
*삼월이, 밥 달라고 울기 시작했는데...
고립무원 적막강산인 기척 없는 집.
나도 배고프다.
첫 아점 꼼지락거려보자.
쉰여덟. 쥔째 쉰네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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