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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니 세시 반.
일어나기도 더 자기도 어중되다.
조금이라도 더 자 볼 심산으로 부엌 불을 끄고 문을 닫고 거실 불 끄고 텔레비전 끄고 벌벌 떨리는 팔뚝 경련 주무르며 벼게 베고 바로 누워 두 눈 꼬옥 감았지만 끝.
한 시간 어찌 뒤척이다 그냥 일어서 커피 타 들고 앉았다.
먹고 자고 싸고 잡부 나가고 가끔 술 먹고.
돼지우리 같은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사니 정말 아무 생각이 없다.
앉은자리에서 개처럼 쓰러져 잠든 것일지라도, 근 일 주째 밤을 나지 않으니 담배가 마디긴 하다.
슬슬 꼼지락거려 잡부 나가보자.
두 죽음 (강수연, 김지하)
하루 사이로 세상을 떠난 두 사람, 영화배우 <강수연>과 시인 <김지하>. 한 사람은 <오랜 친구> 처럼 함께 늙어가며 세월을 함께 한 이고, 한 사람은 범접할구 없는 <앞 선 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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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8063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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