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일무잡(純一無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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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순일무잡(純一無雜)

by 바람 그리기 2022.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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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종 요란하게 울리는 오래된 집 마당.
 간장독 열러 옥상에 올라 내려 보니, 잎 밖으로 나온 불두화 몇 송이가 흰 빛을 띠기 시작했다.

 

 유리섬유가 함유된 강화 플라스틱으로 오래전 시공한 바깥채 처마.
 시간이 만든 변색의 탁한 옷.
 불두화의 빛이 만드는 선명한 대비.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니 새롭게 옷 입는 불두화의 흰빛이나 처마 지붕의 어두운 변색이나 제 가진 본성이야 옳다 그르다 할 일이 아니다만,
 두 물상의 대비 앞에 범부의 맘 크기로 읽히는 지금 나의 색,
 스팩트럼 안에 갇힌 내 존재의 빛에 대한 의문.

 

★~ 詩와 音樂 ~★ 내가 누구의 무엇이 될까 / 성봉수

내가 누구의 무엇이 될까 / 성봉수 그날이 그 사람이 내게로 와 詩가 되었네 나는 흐린 날의 구름 속에 머물다 낙조처럼 잊혀 가는데 나의 오늘아, 나의 사랑아, 누가 나를 기억하여 詩가 되겠나

sbs150127.tistory.com

 
 남궁옥분-나의사랑그대곁으로
 내일은 초파일 법회 보러 산사를 찾는 날.
 모두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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