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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霧刻'
안개에 새기는 글씨처럼 덧없는 것이라는 내 말에,
안개처럼 세상을 덮는 글씨라는 격려의 말을 건넨.
시인님께서 SNS로 전해 온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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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 새기는 글씨를 참 맛깔나게 그려 놓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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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듯 울어대는 바람종 소리가 너무 좋아, 음악의 볼륨을 적게 틀어 놓고 창 한쪽을 열고 보낸 하루.
안경을 썼다 벗었다. 자료 정리를 하며,
'이 많던 시인 작가들의 그 날은 누구의 기억 속에 살아 있을까? 결국, 그냥 그대로 자기의 한 생을 살다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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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려앉는 무각재 창밖을 내다보며,
식은 커피와 맛난 담배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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