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뻣다 바뻐!
본문 바로가기
낙서/┖ 끽연

바뻣다 바뻐!

by 바람 그리기 2023. 12. 7.
반응형

 

 저녁 먹은 밥상 발치로 밀어 놓고 까뭇 잠들었다가 새로 한 시 반 번쩍 눈 뜬 후, 아침 여섯 시 반 김수미 아줌마가 걸진 욕으로 기상을 재촉할 때까지...

반응형


 '저녁약 먹어야지, 서재 온풍기 꺼야지, 이 닦아야지, 방에 들어가 제대로 자야지...'
 의지로 눈을 떠 중얼거리다가 본능으로 스르르 감기를 거듭한 밤.
 '일어나야지와 자야지' 사이를 멈춤 없이 왕복달리기한 밤.
 화분 아래 기대 놓은 등받이에서 미끄러져 40°쯤 꺾인 목을 하고,  반 만 넣은 장판 전원 덕에 열사(熱沙)와 빙판(氷板)의 혼돈스러운 시공을 쉼 없이 달렸다.

 생면부지 이웃과 다툼을 하고 친구의 암 진단에 절망하고 사돈에 팔촌까지 등장하는 멈춤 없는 에피소드 사이의 왕복 달리기.
 기실,  REM 수면과 NREM 수면의 시소 타기를 반복했던 모양인데,
 체력 가용치를 뛰어넘어 너무 많이 달렸더니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다.

반응형


 식전 약이 있으니 모닝 커피가 고민이다.
 에라, 모르것다.
 고민하다 옅게 커피를 탔다.
 그리고 끽연으로 여는 하루.

 기쁨있는 하루 되시라.

 

 
 202312070708목大雪
 진주조개잡이
 재활용 쓰레기도 안 내놨네ㅠㅠ

 -by, ⓒ 성봉수 詩人

 

반응형
반응형

'낙서 > ┖ 끽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이 유수로다.  (2) 2023.12.09
환자들의 천국.  (6) 2023.12.08
말리다.  (33) 2023.11.30
지금 -2시간의,  (1) 2023.11.25
머피의 법칙.  (0) 2023.11.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