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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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별의별

by 바람 그리기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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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別-別] 보통과는 다른 갖가지의


 떨어진 라면과 식판과 냄비 하나 사러 나선 길. 때맞춰 장날이다.
 방앗간에 들렸다가 

 

 휘청이며 돌아오는데 동네 어귀 멀리에서부터 익숙한 개 짖는 소리.
 '손님이라도 오셨나?'
 눈에 헤드라이트를 켜고 살펴봐도 대문 언저리엔 밤공기만 횡횡한데 이상하다.
 도로를 건너지 않고 걸음을 재촉하니, 길 건너 대문 아래 삼월이 주둥이가 보인다.

 

 귀신이라도 본 겐지, 별...
 -예전, "왕"하는 소리와 동시에 어린아이의 소스라치는 단말마가 들려 후다닥 뛰어나가 보니 돌쇠였는지 방울이었는지, 코를 대문 아래에 박고 있고 문밖에서 들리는 아이의 울음소리.
 혹시나 하는 맘에 대문을 열어보니 우는 아이를 달래는 젊은 부부. 그리고 애 아빠가 내게 건넨 훈계, "개 교육 좀 잘 시키세요!"
 '개를 어떻게 교육시켜야...'
 <개 교육>이라는 말이 우스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별...

 ~BY, 20210509


 블로그 사이드바가 포스트 아래로 귀향 가 있다.

 

 '또 시스템 장애인가?'
 특별하게 손댄 것이 없는데 이상하다. 로그아웃하고 살펴도 매한가지다. 이상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엣지' 브라우저로 열어보니 이상 없다.

 

 이거야말로 별의별이다.
 이리되건 저리되건, 이젠 별 신경도 쓰이지 않는다.

 바람종 우는 아침, 서재 창을 넘어서는 기온이 서늘하다.
 참새는 왜 "짹짹" 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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