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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어제 낮에 그늘 안에서 맞던 바람에서는, 추석날 아침에 부는 그것 냄새가 나더이다.
선풍기를 틀지 않으면 모기가 달려들고, 선풍기를 틀면 등짝이 썰렁하고…. 겨울 나고 내내 옷걸이에 걸려 마른 북어 같은 란닝구를 챙겨 입고 밤을 났습니다. 벌써, 올겨울에 최강 한파가 덮칠 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니, 지레 걱정입니다. 아니, 멀리 갈 것도 없이 기온이 떨어지면 돌아눕다, 세수하다, 재채기하다…. 여차하면 담이 들 것이 걱정입니다.
하룻밤 사이에, 나팔꽃이 또 벌었습니다. 어머니 입원하고 계실 때, 병원 근처 동네 울에서 받았던 씨앗 같은데요. 그놈이 맞는지 어쩐지는 다른 놈들이 펴 보아야 알 것 같습니다. 때가 되니 피는군요. 씨는 받게 되었으니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대문을 넘어 목덜미에 내리쬐는 햇살이 따끈따끈한 것이 좋습니다.
사람 참 간사합니다.
주말, 편히 보내시길 빕니다.
*얘는 꼭 사람 다니는 한 가운데에 지뢰를 묻는담?
자를 거나 있어야 잘라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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