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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위로 올라선 나팔꽃이
아침 햇살의 스포트라이트를 맞으며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쯤이면, 높은 곳에 올라선 보람이 있을듯싶군요.
화단에서 차양 위로 뒤엉켜 올라선 여러 나팔꽃 심줄들.
물을 뿌리다 보니, 유홍초 한 송이가 벌었습니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연아 아빠, 밤에 안 췄어요? 어쩜 하루 사이에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지…."
정체불명의 끈으로 치마 허리춤을 묶-었다고 묶었으나, 궁딩이 쪽은 치마 밖으로 묶여 허연 속살이 보이도록 반쯤 벗겨져 치마를
궁딩이에 걸친-은 삼월이 언니가 삼월이 사료를 한 양재기 들고나오며 묻습니다.
('잠을 잤어야 춘지 어쩐지 알지….')
왼쪽 엉치뼈 위가 아파서 자세도 걸음도 어정쩡합니다.
그제, 자리를 챙기지 않고 잔 표가 납니다.
몸이 양은 냄비처럼 바로바로 반응하니,
잠자리라도 신경 써서 챙겨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늘 생각뿐입니다.
오늘은 목 빼러 가는 날.
오전엔 미룬 일을 보러 나갈까 어쩔까….
우선, 약 받아낼 밥 한술 떠야겠습니다.
밥이 있으면….
*바람이 다르긴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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