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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의도적 가면을 쓰고 무리의 소속원이고자 무던 애쓰기는 했다.
그 시인의 말처럼 "인생의 이정표"로 내 시가 쓰임이 되지는 못해도,
적어도 나로 말미암아 "열성유전자 우선의 법칙"을 확증시키지 않기 위한 책임과 본성의 타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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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판단컨대 내 시는,
어쩌다 무책임하게 삐끗한 의도로라도 입안의 혀 같은 달콤한 공감과는 거리가 멀뿐더러.
이제 판단컨대 나의 지금은,
어둠의 본성을 밝음으로 포장해 "열성유전자 우선의 법칙"을 염려했던 시절이 무색하도록 각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인식하는 독립된 인격체로 완성되었다.
그리하여, 맛보거나 암시할 것 없이 와라락 본성의 어둠으로 나는 돌아왔다.
담배를 물고 팔짱을 끼고 마당을 휘이 돌며, 내 오늘의 판단에 이른 어제를 냉정하게 자문했다.
그리고 또 변함없이 나가 술밥과 차를 마시고 돌아왔다.
"아이, 이 징글징글한 삼재"
친구의 하소연을 들으면서야, 정초의 다짐을 새삼 떠올린다.
"그래, 몸 사리겠다는 올해가 아직 안 끝났구나...."
☆~ 토카타와 푸가 / 성봉수 ~☆
토카타와 푸가/ 성봉수네게서 내게로 돌아오며파이프 오르간 D단조 작품번호 565바흐의 토카타와 푸가를 듣는다남루한 도망자는 헤드라이트를 따라불빛이 끌고 불빛에 매달려딱 그만큼만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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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2306토
daum-bgm_mix_18m31s2022
죙일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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