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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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ㅁ사랑방

뻔했습니다.

by 바람 그리기 2025.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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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지로 잘라 만든 공간에 조성하느라 계단 회전반경도 기울기도 요상하게 생긴 건물.
 전날 잡힌 번개의 후유증인지, 그러고 들어와 세 시간 남짓 잔 잠때문인지...

 물건 나르느라 3층 오르내리는데, 눈앞이 노래지고 별이 반짝거리고.
 저혈압인지 저혈당인지 떵구멍이 벌렁거리고 하마터면 쌀 뻔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화장실 순번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그냥 집을 나섰는데, 현장 리모델링한 욕실 변기에는 아무렇게나 찢은 골판지에 "이틀간 사용금지"라고 커다랗게 써서 붙여 놓았지.
진쫘로다 떵 쌀 뻔했습니다.

 대전까지 팔려 갔으니 도망 올 방법도 없고!
 다행히 지난번 철거 때와는 다르게 계단이 얼지 않아 종아리에 알은 안 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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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돌아와 씻고 막 건너오는데, 이웃 도시의 오랜 친구가 다니러 왔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반갑게 나가 맛있게 술밥 먹고 돌아와 그대로 똑 떨어졌습니다.

 방에 들어가 제대로 자세 잡고 자야 했을 것을,
 잠이 잡아끄는 데로 또 타협 없이 잠들었더니 삭신이 쑤십니다.


 고향길,
 사고 없이 건강하게 자알~ 다녀오시고요!
 혹, 직장에 나가시는 분은 수당 팍팍 받으시고요~!

영원한 벗,
詩人 성봉수 합장

 
 20250125 1245토
 김연숙-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신 님이시여
하고... 뭐 좀 먹으야 쓰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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