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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패턴으론 잠들지 못할 것이 뻔한 일.
꼭 그래서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밤을 꼬박 새워 수면의 본능이 포화한 아침에야 자리에 누웠다.
이리 디척, 저리 디척.
베개를 겹쳤다 뺐다, 다리 아래에 받쳐 허리를 들뜨게 했다 말았다….
어찌해볼 수 없는 통증에, 천정을 바라보며 육두문자를 있는 대로 구시렁거리다 어찌어찌 잠이 들어 두 시간은 때우고 깼다.
목을 빼는데,
"뚝"소리가 난다.
그런 기분 탓일까?
오늘은 물리치료가 효과를 본 것 같다.
통증이 어지간해지고 몸이 가볍다.
집에 돌아와 어머님께 반필면 하고,
편하게 어슷하게 누워 담배를 먹는다.
육 개월째 밤낮으로 켜져 있는 형광등과 커튼.
꽁초로 가득 찬 쓰레기통.
며칠 전 부엌 형광등이 껌뻑거리며 맛팅이가 갔다.
쇳덩이도 그런데, 사람이야 오죽할까!
탈이 나는 게 정상이지….
어디 건 바람 들어가면 끝인데,
정 안되면 주사도 맡아 보고, 해보는데 까지는 해봐야지.
아고!
벌써 일곱시여?
약속에 늦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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