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김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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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궁시렁/ㅁ객사

사발/김현숙

by 바람 그리기 201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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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발

 

     김현숙

 

한껏 열어둔 귀는

풍문에風聞 베이고

주어진 크기로는

세상을 다 담지 못하네

죽이든 밥이든 주는 대로 담는 대로

쓴맛 떫은맛 고루 삭히네

참으로 깨뜨려지기 쉬운

삶이여

그대는 내게

몸 밖에서 떠도는 바람

 

물이 켜는 시간의 빛(김현숙제7시집)/2010121재판/한누리미디어/7000원

 

김 현 숙

경북상주산

경북여고 이화여대영문과 졸

<월간문학/1982>등단.

한국문인협회,한국시인협회,한국여성문학인회 회원

펜클럽회원,이대동창문인회감사,<화답시>동인,송파문화원시창작강사,문예대학강사.

<한국작가>주간.

윤동주문학상(1989)

송파문화원공로상(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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