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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동안 벌써 한 귀퉁이가 일그러진 보름달.
차기도 쉽고 기울기도 쉽다.
늘 그대로인 운행을 마주하면서도, 내 시간의 잣대는 이렇게 점점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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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제삿밥 잡수시고 가셨으니, 벌초할 날이 가까워졌다는 말이기도 하고. 영양가 없이 날 밝았다. 물 좍좍 뿌리고 눈 좀 붙여봐야겠다.
2024081813028일
웅산-Call Me
책 세 박스 들고 나갔다가,
재활용날 내놓으려 도로 들고 들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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