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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모시고 외래 진료 다녀가는 길.
원내 약국처방을 기다리는데 대기 화면에 뜬 이름이 하나다.
(이상하다?)
'저기요, 어째 두 개 과인데 이름이 하나만 떳죠?'
"예..날짜가 안 맞아서 조정해달라고 전화 넣었어요"
그러고 하시절이다.
코레일 어플만 열었다 닫았다, 속절없이 기차를 떠나보낸다.
어찌어찌 약이 나오고 복약지도를 받으며 확인하니 아니나 다를까!
신장내과 30일.
신경과 28일.
그래서 28일에 맞추느라 신장내과 처방전을 조정 받았단다.
어이고...전임교수 된지 1년은 넘었나?
신장내과에서 여유있게 30일치 처방 내어준 것에 맞췄어야 하는데, 그 과에 맞춰달라 했는데, 짬밥은 못 속이나보다.
동부로 가야하나, 서부로 가야하나?
동부가 5분 빠르다.
'20분 차인데....'
어머니 덜 걸으시게 배려해준 기사 아저씨.
덕분에 빙 돌아 역사 앞에서 내렸지만 여기 저기 신호 받느라 시간이 촉박하다. 5분 전.
자동매표기에서 다행이 20분 차가 뜬다.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
아..씨부랄! 비밀번호가 생각이 안난다. 다른 카들 꺼내들고 서둘러 초기화를 하니 판매정지다.
아...씨부랄!
어머니는 출찰구 앞에서 기다리시고,
창구에서 구매하려 후다닥...
"기차가 이미 들어가 있어서 안됍니다.4시 16분 차를..."
아...씨부랄!
5분 일찍 가려다가 택시비 더 들고 시간은 더 까먹고...
이러니, 노땅덜을 채용 않는 게 당연하지!
가만,
지금 생각하니 자동발매기에서 초기화가 아니라 카드만 바꿔서 결재했으면 되는 건데....
아! 씨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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