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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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수원지 공원에서.

by 바람 그리기 2016.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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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를 기숙사에 데려다주고

여덟 시 까지 시간이 빕니다.

대장 따님께서 여덟 시에 기숙사로 출발하겠다니 별수 없죠.

집에 들어갔다 다시 나오기엔 시간이 어중떠서, 담배나 먹을 겸 근처 공원에 들렀습니다.

가까운 곳에 두고도 근 일 년 만인 것 같아요.

그 사이에 이것저것 많이 바뀌었네요.

새 건물이 들어섰고

분수 마당도 조성되었군요.

내일은 그렇고,

내일 지나 볕 좋은 때에 어머님 모시고 귀경 와야겠습니다.

 

눈을 열고 살피지 않으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은 없습니다.

누가 머물렀는지

누가 떠나갔는지

저절로 각인 되는 시간은 없습니다.

 

-죠기 정자에, 빨간 옷 입은 이가 뒷집 아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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