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불안함과 조바심과 초조함" 오래된 편지를 꺼내 읽었다. 아침저녁 기온이 달라지고 현관문을 더는 열어 놓지 않고 늙은 삭신 덕에 거실 매트에 전원을 넣고는 있어도... 어쩌나... -by,ⓒ 詩人 성봉수
이 알 수 없는 불편함으로 종일 우울했던 어제.
몇 통의 전화를 받으며 언제였냐는 듯 내 있는 현실로 번뜩 눈 뜨기는 했지만,
그때뿐.
그제야 내 불편함의 정체가 무엇이었는지...
"가을 앓이"가 이렇게 일찍 시작된 줄은 몰랐다.
정말 가을이 익어 길에 낙엽이 구르기라도 하면,
그때는 정말 어쩌려고 이러나...
이 쓸쓸함을 어쩌나...
내 곁에 없는 사람들.
이 가혹한 가을을 어쩌나...
이 그리움을 어쩌나...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mix_14m25s2022
태풍이 온다더니 종일 바람종이 운다.
배고프다. 뭐 좀 먹어야겠다.
병원을 다녀올까 말까...
나가면 또 술 먹을 텐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