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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라 나팔꽃 위로 은혜로운 햇살이 부서지는 아침.
친구가 SNS로 보내온 사진. (휴일이니 늦잠을 잘 만도 한데….)
언제였지?
기억의 토막들을 하나씩 꽤 맞추며,
그저 빙긋 웃는다.
언뜻 보아도 모두가 젊다. (물론, 젊은이란 말은 아니고 지금보다 ㅋㅋㅋㅋ)
뭘 먹어야겠는데,
아침이라기엔 조금 늦은듯싶고
점심이라기엔 한참 이르고.
우리가 만났던 때가,
얼추 그 무렵이었던 듯싶다.
점심과 저녁 사이 그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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