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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을 마치고 어머님을 모셔 대문을 밀치는데….
온 집 안이 지린내 천지다.
아마도 볕이 따가웠던 하루였으니 더한가 보다.
어머니 옷 챙겨드리고 아침에 열어둔 장독 뚜껑 닫고 내려오며 생각하니,
야속하리만큼 목줄에 매어 기르며 아침마다 몽둥이찜질을 했던 아버지.
물론, 그때는 한 마리를 기르긴 했었어도, 단 한 번도 이런 지린내가 진동한 적이 없었는데…….
돌아가시고 난 후에야 하나둘씩 깨닫게 되는 선친의 삶.
나나 내자나,
인생 참 어설프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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