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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주간 철로 지하차도 건설 공사에 잡부로 원정 노가다 갔던 20대 때,
시멘트 구조물 견인하는 강철 와이어 고정 소켓에, 코팅 장갑 끼고 구리스칠 할 때도 지금처럼 마빡이 벗어지게 땡볕이 내리쬐었는데.
손가락에 좁쌀알 같은 물집이 잡히며 근질거려서 손톱으로 잡아 뜯고 짜고…. 한동안 고생을 했었는데.
근래에 같은 증상이 또 나타났다.
이게 주부습진이여? 무좀여?
영 깔 안 나는 게 걸쩍지근하네.
고무장갑을 끼지 말아야 하나?
에이…….
휴일 다 갔다.
좀 쉬었다, 아드님 학교 모셔다 줘야하고....
세수나 빠득빠득 한 번 해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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